Search
Duplicate
🛵

어떤 서비스를 만들어야 하는가 - 배달의 민족

간단소개
팔만코딩경 컨트리뷰터
ContributorNotionAccount
주제 / 분류
UI / UX
Scrap
태그
UI/UX
9 more properties
저는 학교 스터디에서 UI/UX 공부를 위해 배달의 민족을 조사한 적이 있어 이를 바탕으로 글을 구성해보았습니다 .
먼저 배달의 민족 소개를 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비즈니스 모델 배달 앱 서비스(배달의 민족) 외식 배달 서비스(배민 라이더스) 반찬 배달 서비스(배민찬)
투자유치
음식 배달부터 모든 걸 배달 로 비전이 바뀌어 가고 있는 요즘의 배달의 민족은 10년 만에 앱 화면을 바꾸는 등 다양한 시도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보통 사장님께 광고비, 수수료 비를 받는 것이 주요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잡고 있는데요, 광고를 위해선 원하는 지역에 88000원을 내고 깃발을 꽂으면 그 지역 부근의 사람들에게 노출이 되는 시스템인 울트라콜가 있고,
랜덤하게 광고 노출이 되는데 클릭해서 사람이 들어가보게 되면 그때 지출이 발생하게 되는 오픈리스트가 있습니다. (price for click이라고 했었나? 매우 최근에 바뀐 결제 방식입니다..)
이들이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는데요,
배민트렌드’라고 하면 당연히 배민에서 가장 많이 팔린 메뉴 1위도 담겨있어야 할 것 같은데요. 이 트렌드에는 그 답이 없습니다. 단순한 호기심을 채워주는 정보가 아니라 실제로 장사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드리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오랫동안 사장님들을 위한 콘텐츠를 만들면서 느꼈던 것은, 모든 가게가 잘 되는 가게와 똑같은 방법을 쓸 수 없다는 것입니다. 어떤 메뉴가 유행한다고 해서, 모두가 그 메뉴를 만들 수 없으며, 효과 좋은 마케팅 방법이 있다고 해서, 모든 사장님이 그 방법을 따라 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가장 많이 팔린 1위 메뉴는 『배민트렌드2021』에 없습니다. 하지만 카테고리별 1위 메뉴는 있습니다. 그렇다면 적어도 피자 카테고리 1위 메뉴는 피자집 사장님에게, 한식 카테고리 1위 메뉴는 백반집 사장님에게 영감을 줄 수 있을테니까요.
이렇게 트렌드의 모든 꼭지에 맞춰, 사장님이 실제 가게 운영에 반영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예를 들어 고객이 가게를 ‘찜’ 해놓은 숫자의 의미를 사장님의 시각으로 새롭게 정리했습니다. (※찜: 배민 앱 내의 즐겨찾기 기능으로, 가게 정보에서 찜버튼을 누르면 “찜한가게”리스트에 저장됩니다)
‘찜’의 처음 기획 의도는 먼저 가게 음식을 먹어보고 그 가게를 다시 이용하기 쉽도록 저장하는 기능이었습니다. 그런데 음식을 먹어보기도 전에 미리 가게를 골라두는 ‘찜’이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전자의 찜은 기존고객이고, 후자의 찜은 잠재고객이 되겠죠. 그 둘을 대하는 방법은 다를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 차이를 사장님께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배민트렌드가 전국에 계신 사장님들께 전달된 지 반년 정도가 지났습니다. 저희의 바람대로 사장님들이 배민트렌드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으셨을까요?
⇒ 사장님들에게 유용할만한 데이터를 통계, 분석하여 제공하는 매거진으로 2022년도부터는 월간 발행을 시작한 간행물.
아울러 '배민 트렌드 2022'에 따르면 연령대별 주문 양상에도 변화가 있었다. 2020년 7월 기준 40~50대의 주문 비중은 전체 중 21%를 차지했으나 1년이 지난 지난해 7월 기준 27%로 6%포인트 늘었다. 연령대별 음식 선호도도 달랐는데 10대는 마라탕을 가장 많이 주문했다면 20대와 30대는 아메리카노, 40대와 50대는 짜장면을 많이 주문했다. 또 전 연령층이 모두 사랑한 음식은 떡볶이로 나타났다.
이밖에 '가족 계정' 기능을 활용해 부모님께 결제를 요청하거나 자녀의 결제를 대신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가족계정을 통해 결제를 요청한 이용자 중 10대의 비중은 21.8%, 20대는 33.9%에 달했고, 다른 사람을 대신해 결제해준 이용자는 40대 37.5%, 50대 26.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부터 최신 고객 트렌드를 반영해 '배민트렌드 2021'를 출간한 우아한형제들은 올해부터 1년에 한 번이 아닌 매달 트렌드 리포트를 발간하기로 했다.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배민 트렌드가 배달음식을 즐기는 고객들의 취향을 파악하는 것을 넘어 식당 사장님들에게 경영 길잡이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식당이 모두 만족하는 수퍼 앱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연령대별 선호 메뉴 데이터
⇒ ‘가족계정’ 활용 데이터: 대신 결제해주는 서비스로 자녀와 부모가 연동되는 서비스.
⇒ 고객이 원하는 것을 플랫폼보다는 다른 방향의 고객인 ‘사장님’이 채워줄 수 있기에, 고객의 니즈를 분석하여 사장님에게 전달하는 방식을 사용.
“사장님 고객도 주문 수가 늘어나길 원하며 개선을 위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에 배달의 민족을 더욱 사용할만하다고 느낄 것이며, 그 데이터를 활용해 실제로 자신의 영업을 개선할 것이다”
“사장님들의 영업 개선은 곧 고객의 큰 유입을 불러일으킬 것이며 이는 플랫폼으로서의 배민의 규모를 유지, 확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심지어 사장님이 원하는 데이터를 구글폼을 이용해 자유롭게 신청받고 있음.

<배민에서 일하는 데이터 전문가의 말>

이터를 관리하고 활용하시는 방법과 타 부서와의 협업 과정이 궁금합니다.
우아한형제들은 서비스를 만들고 개선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하기 때문에, 데이터와 서비스의 중심에 데이터 엔지니어의 역할이 큰데요. 이전 질문에서 답변한 3가지 업무 역할을 토대로 소개 드리겠습니다.가장 먼저는 데이터의 수집과 관리입니다. 데이터 엔지니어들은 분석 활용이 가능한 모든 서비스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리합니다. 주문이나 음식 메뉴 정보 같은 데이터 외에도, 배민 앱에서 발생하는 버튼 클릭, 페이지 이동 등 다양한 사용자 행동 기록을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활용합니다.배민 서버들이 대용량 트래픽을 처리하는 만큼, 저희 데이터 엔지니어들은 그 이상의 대용량 데이터를 견뎌내고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매년 서비스가 성장하는 만큼 더욱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요구되고 있어요. 데이터 수집, 관리 과정에서 담당 개발팀과 소통하여 서비스 부하를 만들지 않도록 신경 쓰고 있고, 정보보안팀과 소통하여 안전한 데이터와 환경을 제공하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두번째로는 데이터 분석 환경을 제공하는 일인데, 저희가 제공하는 분석 환경의 사내 고객은 다양합니다. 일반적으로 데이터 분석가나 개발직으로 한정되는 회사들이 많지만 저희는 사업, 서비스기획, 영업, 디자이너 등 거의 모든 직군의 구성원들이 데이터 기반으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어요.다양한 고객과 데이터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손쉽게 데이터를 접근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예를 들어, Hadoop 시스템에 저장된 파일들을 SQL로 조회하거나 대시보드를 직접 생성할 수 있는 다양한 툴들을 제공합니다.개발 직군 구성원들에게는 직접 빅데이터 통계나 머신러닝 등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도 제공하고요. 오픈소스를 많이 활용하지만, 사내 니즈에 맞춰서 직접 개발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또한, 구성원들이 데이터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웹 어드민도 같이 개발하거나, 복잡한 시스템의 데이터 구조를 분석에 용이하게 데이터 마트를 생성하여 제공하는 역할도 하고 있어요.세번째로 데이터를 활용한 고객의 경험 개선입니다. 배민의 데이터는 실제 고객 경험 개선을 위한 기능들로 재생산되어 서비스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배민 앱 고객에게 제공되는 배달 예상시간, 맛집 랭킹, 상품 추천 등의 기능들이 있으며, 사장님 고객들을 위한 각종 리포트와 AI 기반의 챗봇까지 정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어요.서비스에 직접 활용되는 데이터인 만큼 기획자들과 함께 기능을 설계하며, 실제 개발 작업은 같은 데이터서비스실에 속한 데이터 분석가, 과학자 동료들과 함께 합니다.데이터 엔지니어들은 담당 분석가, 과학자들이 설계한 로직이나 모델링 코드가 실제 서비스에서 안전하게 동작할 수준으로 구현 가능한지 검토하고, 이를 성능적으로 가장 최적화된 형태로의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또한 생산된 데이터를 저희 팀에서 개발한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 노출 시스템이 받아 가도록 안내하거나, 직접 실시간 API를 개발해서 서빙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기능들은 다시 저희 시스템을 통해 데이터가 수집되고 분석되며, 이후 기능 개선으로 이어지는 순환 구조를 가지게 됩니다.
⇒버튼 클릭과 페이지 이동 시 사용자의 행동양상
어떤 의미를 부여할까? (오래 머무를 수록 관심 있는 가게. 그러나 주문을 하지 않았다면 그 원인을 파악한다. / 보통 클릭이 이루어지는 위치가 어디인지 확인하여 광고를 위에 둘 것인지, 고객이 원하는 것을 검색하기 쉬운 구조로 만들것인지 판단/ 페이지 이동 중 이탈이 발생했다면 페이지의 로딩 시간이 길었던 것인지, 광고가 너무 많았던 것인지 분석했을 것)
⇒ 오픈리스트, 울트라콜 광고가 “3개”씩 최상단에 위치하게 된 이유가 있을 것: 고객은 음식 ‘추천’을 적극적으로 원하기는 하나, 지나친 광고라고 인식할만큼 큰 광고페이지를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각 페이지에서 어떤 데이터를 추출할 것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지식이 더 필요하다)
⇒ 실제로 배달원의 위치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고객들이 많이 활용하는 지 확인하기 위해 페이지에 머무르는 시간을 확인했을 것.
⇒그 이전엔 고객이 주문내역을 확인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민원 발생하는 부분이 어디인지 확인하고, 개선을 위해 배달원 위치 알림 서비스를 기획했을 것이라 추정. ⇒ 쿠팡: 배달원 위치제공 , 스타배달 서비스 가설
⇒”배달 고객은 배달원의 위치, 즉 언제 음식이 도착할 것인지에 대해 상당한 관심이 있으며 이에 대한 정보를 제공 시 , 다른 배달 서비스보다 고객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충분한 가치가 더 생길 것이다”
이러한 서비스 가설들(빨간 글씨)을 세워보며 어떤 데이터에 어떤 가치와 비중을 두고 설계할 것인지 한번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실 스터디 내용을 전부 가져온 것은 아니고. 일부만 조금 의식의 흐름대로 가져왔는데요...
미흡하지만 플랫폼 서비스나 사용자를 위한 프론트 개발에 있어서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한번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