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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장님과의 식사 (with. mingylee)

간단소개
2022년 6월 27일 학장님과의 식사동안의 기록입니다.
팔만코딩경 컨트리뷰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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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장님과의 식사

42 동료 평가에 대한 이야기

→ 개인적으로 1일 1평가를 하고 있는데, 평가에 대한 고민이 좀 많습니다. 좋은 평가는 어떻게 하는 것일까요?

평가도 동료학습의 일부

초창기 42서울에서는 평가를 할 때 틀린점을 찾아내려고 하는 위주였던 것 같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성숙한 평가 문화가 정착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평가를 통해서 많은 코드를 읽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따로 코드 리뷰를 하는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평가를 통해서 코드 리뷰를 경험하자.
→ 개인적으로는 과제가 담고있는 의도, 배워야할 것을 이해하고 평가지를 만족하면 Yes를 드리고 있다. 그래도 평가 기준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고민이 많습니다. 이런 것들을 한 번 이야기 해보는 시간을 갖고 싶네요.
생각만 하지말고 직접 이야기를 할 사람들을 찾아 이야기해보라.
많은 학생들이 고민만 하고 정작 실행은 하지 않는다. 먼저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간관리 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궁금합니다.

→ 저의 경우에는 지난 학기에 졸업 학기를 병행하느라 시간 관리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OT 때 말씀해주신 시간 관리 방법이 생각이 나서 조금 적용해보았는데, 제대로 잘 이해를 하지 못한 것인지 잘 되지는 않았습니다. 시간 관리는 어떻게 해야되는 것인지에 대해서 여쭙고 싶습니다.

내가 어떤 일을 얼마나 했는지 기록하라.

초등학생이 방학 계획표를 짜듯이 시간 단위로 계획을 짜지 말라. 해야 할 일들은 어느정도 세워두고 그냥 내가 하루에 해당 일을 하는데 얼마만큼의 시간을 투자했는지를 기록하라.
이런 행동이 반복되고 누적되면 내가 어떤 일을 얼마만의 시간 안에 해결할 수 있는 지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시간관리는 특별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방식으로 ‘내가 어떤 일을 어느 시간안에 해결할 수 있는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계획한 시간 내에 잘 이루어지지않는다. 해당 시간보다 2~3배 많은게 보통이다.
회사에서 좋은 팀장은 다른 것이 아니다.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해당 프로젝트를 주어진 기간안에 잘 스케줄을 짤 수 있는 팀장이다. 그런 팀장은 자신의 팀이 어떤 일을 얼마만큼의 기간동안 해낼 수 있는지 이해한다.

회고 작성은 어떻게 하는건가요?

→ 회고 작성에 대한 필요성을 듣고 회고를 작성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잘 작성하는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회고 작성은 어떻게 하는건가요?

내가 어떤 일을 할 때 수행한 과정의 기록

사실 회고 작성 법이라는건 마땅히 없다. 하지만, 회고란 다음을 의미한다.
내가 어떤 일을 하기 전에 목표를 기록하고, 과정에서 어떤 일이 있었고, 어떤 것을 해결하고, 목표와 근접했는지, 아니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갔는지에 대해서 기록하는 것이다.

좋은 개발자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결국에는 좋은 개발자가 되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좋은 개발자의 덕목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잘 배우는 개발자

최근에는 잘 배우는 개발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수학을 잘하는 개발자

깊게 아는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는 수학을 잘해야한다. 수학을 잘한다는 것은 마냥 문제를 잘 풀고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수학을 마주할 때 배움에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이해하는 수학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머신 러닝을 배울 때 파이토치, 텐서플로룰 다룰 줄 아는 것과 그 속에 있는 수학을 이해하는 것은 다르다. 결과물은 비슷할 지 몰라도 수학을 이해하고 있다면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학장님은 새로운 언어, 기술을 어떤걸 배우시고 계시나요?

지금은 현업의 일은 하지 않고 있어서 따로 언어나 기술을 배우고 있지는 않다.
(이전에 했던 일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다.)
과거에는 리눅스 파일 시스템, 네트워크 프로토콜 등을 만드는 일을 했었다. 그런 일을 할 때 주로 C를 활용했다.

언어를 배우는 자세

새로운 언어를 배울 때는 직접 무언가를 만들어보면서 이해하라.
예를 들어 간단한 스네이크 바이트 같은 게임…
때로는 언어를 이해하는 것보다 프레임워크를 이해하는게 더 중요하기도 하다.

책 추천 부탁드립니다.

→ 최근 클린 코드라는 책을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좋은 코드를 작성하는 법에 대한 책 추천을 받고 싶은데, 혹시 추챈해주실 것이 있을까요?

집현전을 활용하라

집현전에는 멘토님들, 카뎃들이 좋다고 생각하는 대부분의 책이 있다. 추천해줄 좋은 책이 너무 많다. 집현전 있는 책들을 아무거나 빠르게 읽어보도록 하라. 모든 내용을 이해하려고 깊게 읽을 필요는 없다. 빠르게 한번 쭉 읽어보도록 하자.
그리고, 개인적으로 “조엘 온 소프트웨어" 책을 추천한다.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

작은 목표를 꾸준히 달성하자.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은 지루하고 힘들다. 목표를 성취하는 그 때가 즐거운 것이다.
따라서 목표를 너무 크게 잡으면, 성취를 맛보기 위해서 지루한 시간을 오래 견뎌야한다.
결국에는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 실패하고 만다. 이는 개인적인 자세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성공을 자주 해야한다.
그런 것보다는 목표를 작게 쪼개서 하나씩 성취하자. 목표의 문턱이 낮으면 성취가 비교적 쉽다. 성공의 빈도 또한 늘어나고, 태도의 변화에도 영향을 미친다.

과제를 잘 하는 방법

동료와 함께

과제를 할 때 동료를 찾아라. 동료와 함께 처음에는 과제의 목표, 어떤 것을 배워야 할 지 등을 토론하라. 그리고 중간에 여러번 토론을 하며 과제가 잘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해서 논하라.

늘 새로운 동료를 찾아라

저번에 한 동료에게는 이제 얻을 것을 다 얻었다. 새로운 과제를 할 때는 새로운 동료를 찾아서 배우자.
→ 최근 슬랙에서 과제를 할 때마다 새로운 동료를 모집해서 하시는 분을 봤다. 굉장히 좋은 방법인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과제를 그렇게 하는게 맞다.
그런데 슬랙을 통해서 그렇게 모집하는 것도 좋지만, 내가 배울 수 있는 사람을 찾아서 직접 연락을 해보자.

학장님의 회고

→ 학장님이 7월까지만 계신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를 출범하고부터 지금까지 초석을 세우셨고, 이제 떠나시는데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를 운영하는데 있어서 처음의 목표와 근접하였는지,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이런거에 대해서 만족하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사실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를 하면서 42는 기존의 시스템을 가져왔기 때문에 다른 시스템에 더 집중을 했다.
42보다 더 큰 개발자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이 그 중 하나이다. 산업에서는 42에서 배춣하는 인력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그래서 더 큰 개발자들의 커뮤니티가 필요하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서 지난 2년 동안 하지 못한 것들이 많아서 아쉽다.
42의 경우 시스템이 굉장히 잘 잡혀있다. 지난 2년 동안 보컬, 스태프들이 고생하면서 기반을 잘 다졌다. 그래서 이후에도 잘 유지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42의 경우 어른들의 입장에서 공통 과정을 바라보면 정말 좋은 과정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이런 공부를 한다면 정말 좋았을텐데!” 라는 과정이다. 하지만, 취업을 목표로 하는 입장에서 바라보았을 때는 충족되지 않는 것이 있다.
이런 점이 취업을 목표로하고 들어오는 학생들의 관점과 충돌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42에 비전공자, 여성들이 더 많이 참여했으면 한다. 42 만족도를 조사하면 비전공자들이 큰 만족을 하고 있다.
→ 저도 해당 의견에 공감을 합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비전공자. 특히 예체능 계열의 분들이 굉장이 열심히하고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어떤 한 일에 열정을 담아 끝까지 해본 사람들이 다른 일도 잘한다. 그런 맥락에서 예체능 계열의 분들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어릴 때 잘 놀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끝판왕을 보고 온 사람과 안 본 사람의 차이는 크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할 때의 자세

먼저 친해져라

처음에 모이면 밥부터 한 끼 하자. 친해지는 것은 중요하다. 어떤 이야기를 할 때 상대방과의 문턱을 줄일 수 있고, 이는 중요하다. 지속가능한 프로젝트는 미션만 쫓아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노는 것도 중요하다.

집단이 커지다보면, 노는 사람이 필요하다. 10명 중 6명이 일하고 4명이 논다고 할 때, 노는 사람들이 그 집단을 유지시킨다. 회의를 할 때도 마냥 미션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하기 보다는 즐거운 시간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놀기만 하거나, 미션에만 집중하거나 양 극단에 서있는 것 같다.
thanks to (*학장님과의 식사를 할 기회를 준 월렛부자) mingylee